산후 회복은 출산 후 산모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기간입니다. 출산 과정에서 큰 변화를 겪은 몸은 회복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출혈, 감염, 합병증은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산후 문제들입니다. 산후 건강 관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산모가 건강하고 행복한 회복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제들을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산후 문제들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구체적인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 주의 깊게 봐야 할 산후 문제 출혈 2. 출산 후 세균성 감염의 발생 : 산욕열 3. 산욕기에 겪을 수 있는 합병증 종류 4. 정리 |
1.주의 깊게 봐야 할 산후 문제 출혈
산후 출혈은 질식 분만 후 산도를 토하여 500mL 이상의 출혈 또는 제왕절개분만 후 1,000mL 이상의 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과도한 출혈로 인해 현기증, 허약감, 심계항진, 발한, 혼돈과 같은 증상이나 저혈압, 빈맥, 핍뇨, 낮은 산소포화도 같은 저혈량증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 산후 출혈을 의심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출산 후 병원에서 체류하는 동안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생 시기에 따라 나눌 수 있는데 조기 산후 출혈은 분만 후 첫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것으로 출혈량이 매우 많고 이환율이 높습니다. 태반 만출 이후 얽혀있는 태반 근육들이 수축하여 태반으로 혈액을 운반하던 관들이 막히면서 지혈이 되는 데 즉각적이면서 지속적인 자궁수축이 없으면 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이완, 비뇨생식기의 열상, 태반 및 양막 등 수태산물의 잔류, 태반부착 부위 이상, 자궁 파열 등의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궁이완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궁의 과다 팽만이 중요한 위험 요인입니다. 복부 촉진 시 부드럽고 물렁물렁한 자궁이 만져지면 자궁이 수축할 때까지 마사지를 시행합니다. 만일 출혈이 과도하면 옥시토신의 정맥 주입이나 양손 자궁 압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방법으로 출혈이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 색전술, 자궁의 결찰 등의 수술적 중재를 시행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출산을 원하지 않으면 자궁적출술 할 수도 있습니다. 후기 산후 출혈의 경우 분만 24시간 이후부터 산후 6주까지 발생하는 출혈로 퇴축 부전과 태반조직의 잔여가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태반부착 부위는 출산 후 가장 나중에 재생되는 부위로 퇴축 부전이 발생하면 태반 부위를 메우기 위한 자궁 내막과 탈락 기저막의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면역 물질 부족이나 태반 조각 잔여, 감염 등의 퇴축 부전의 원인이 됩니다. 퇴축 부전이 있으면 산후 예상되는 자궁저부 높이가 더 높으며 오로가 정상적으로 적색에서 장액성 그리고 백색오로로 변화하지 못합니다. 적색오로가 산후 2주 이상 지속되면 퇴축 부전은 거의 확실시됩니다. 태반 조각은 정상적인 자궁수축을 방해할 수 있으며 괴사를 일으키거나 자궁에서 분리될 때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24시간에서 48시간 동안 매 3~4시간마다 자궁수축제를 투약하며 감염이 있다면 항생제를 투여 합니다. 다른 치료가 비효과적이면 소파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산후 출혈은 생명을 위협하며 즉각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과다한 혈액 손실은 저혈량성 쇼크, 파종성 혈관 내 응고 장애, 신부전, 간부전, 성인호흡곤란증후군 등의 이환율을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과도한 출혈, 마사지에도 반응하지 않는 물렁물렁한 자궁, 비정상적인 혈괴나 골반 불편감, 통증, 상승한 자궁저부 높이, 맥박의 상승 혹은 혈압의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출혈을 의심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자궁 마사지, 자궁수축제, 혈액 보충을 위한 수혈 등을 시행하고 내과적 관리로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면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2.출산 후 세균성 감염의 발생 : 산욕열
산욕열은 출산 이후 생식기의 세균성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산후감염, 산욕 감염, 산욕패혈증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분만 후 첫 24시간 이후부터 10일 동안 1일 4회 구강체온이 38℃ 이상의 체온 상승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산후 언제라도 39℃ 이상 체온의 상승, 38℃ 이상의 열이 분만 24시간 이후 4시간 간격으로 2회 이상 나타나는 발열은 산후감염의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산후감염으로 첫 번째 산도 감염이 있습니다. 산도 내의 모든 세균성 감염을 말하며 임부가 빈혈이나 영양실조로 전신적인 저항력이 약화 되어 있거나 빈번한 질 내진, 자궁 내 조작, 회음절개, 산후 출혈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회음과 외음의 감염은 주로 회음 절개부와 회음 열상 부위에 감염되며 봉합 부위에 발적, 부종, 통증, 열감 등이 나타납니다. 장액성 및 농성 분비물이 배출되고 배뇨 시 통증이 수반됩니다. 치료로는 절개 배농과 배액 증진을 돕고 상처를 깨끗하게 하여 주위 조직에 파급을 예방합니다. 상처 부위를 소독된 거즈로 덮어주고 회음 패드는 자주 교체해 줍니다. 원인균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으며 수분공급을 하루에 2L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자궁내막염은 가장 흔한 산후감염입니다. 개방된 상처에 세균이 침입 되어 발생하며 자궁 내 오로나 괴사조직이 있다면 세균의 좋은 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장액성 삼출물이 나타나며 괴사한 조직이나 죽은 백혈구들이 오로에 섞여 배출됩니다. 발열, 하복부 통증, 악취가 나는 분비물, 오한, 식욕부진,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항생제 치료를 하고 자궁수축제를 투여하여 자궁수축과 오로 배출을 증진시킵니다. 수액을 3 L이상 공급할 수 있으며 고단백 및 고비타민 등 영양가 높은 식사를 섭취하도록 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산모의 기력을 보존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모유 수유를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비뇨기계 감염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특성으로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소변 정체, 요관 이완, 방광 뇨관 반사는 임신 중에 발생하여 분만 후 몇 개월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방광 수용력의 증가와 방관근 긴장도의 감소, 회음부 손상 등으로 인해 분만 후 소변 정체와 방광을 완전하게 비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전신마취도 신경성 방광 조절에 일시적으로 방해를 주며 소변이 방광 내에 남아 있으면 세균이 성장하는데 좋은 배지가 되어 방광염이나 신우신염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 후 화장실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잔뇨가 있다면 인공배뇨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후감염의 종류로 골반 봉와직염, 대퇴 혈관성 정맥염, 골반 혈전성 정맥염 등이 있습니다. 산욕열을 예방하기 위해 출산 전후의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며 출산 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도록 해야 합니다.
3.산욕기에 겪을 수 있는 합병증 종류
산욕기는 출산 후 약 6주를 말하며 이 기간에 산모는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먼저 자궁 퇴축 부전은 자궁 퇴축 진행이 정지하거나 퇴행하는 것으로 출산 후 자궁이 임신 이전의 상태로 복구가 어려워집니다. 자궁근 탄력성 저하로 수축이 잘 안되거나 태반조직 잔류, 자궁내막염, 골반염증성 질환, 자궁근종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로 배출의 지연, 불규칙 혹은 과량의 오로 및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궁수축제,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고 태반조직 잔류의 경우 소파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는 자궁수축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므로 제한이 없다면 수유하도록 합니다. 다음으로 혈전색전증은 임신 중이나 산후에 위험이 커지는데 혈괴나 혈관 내 응괴 형성으로 혈전이 만들어지고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혈전성 정맥염이 발생하거나 순환을 통해 운반되다가 다리나 골반의 표재정맥이나 심부정맥 혈관을 막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전이 생긴 사지 부위가 단단해지고 화끈거리며 통증, 부종, 발적, 온감 등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폐동맥을 막게 된다면 폐 속 혈액의 통로를 막아 질식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흉통, 기침, 혈액 섞인 점액의 객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폐색전증을 의심하고 즉각적으로 치료하도록 합니다. 혈전 치료로 정맥 내 수액공급과 항응고제 투여 등을 투여할 수 있고 진통제, 산소, 휴식, 탄력 스타킹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유방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유즙 분비가 시작되고 24시간 내지 48시간이 지나게 되면 유방은 팽창되고 단단하며 멍울이 만져지기 시작합니다. 이를 유방울혈이라 하며 산모는 통증을 호소하거나 체온이 상승하기도 합니다. 유방을 속옷으로 지지하고 필요시 얼음주머니, 진통제 등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유즙을 짜내주면 증상이 완화되고 모유 수유를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자궁 탈수, 방광 질 누공, 산후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출산 후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료진에게 말하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4.정리
출산 후의 건강 관리는 산모의 회복과 아이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산후 출혈, 산욕열, 다양한 합병증은 모두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이므로 이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건강 관리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출산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을 통해 몸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 관리는 산모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중요한 단계이므로 이를 소홀히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