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를 시작한 이후로 많은 여성들은 월경전증후군을 경험하게 됩니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과 관련하여 감정, 기분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이는 나아가 신체 및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후군입니다. 월경 전 약 2일에서 10일에 나타났다가 월경 시작 직전이나 월경 직후에 소실됩니다. 일상적인 활동이 힘들 정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질환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필수적으로 알도록 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월경전증후군의 증상은 무엇이며 대표적인 5가지 원인과 여러 요법을 통한 건강관리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월경전증후군의 다양한 증상 2.대표적인 5가지 원인 3.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을 통한 건강관리 4.정리 |
1. 월경전증후군의 다양한 증상
증상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으며 먼저 신체적인 것과 정서적인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증상으로 가스 팽만, 유방의 팽만감과 통증, 골반통, 체중의 증가, 배변 장애 등이 있습니다. 정서적인 증상으로는 집중력 장애, 정서적 불안정, 불안, 우울증, 기면, 식욕의 변화, 성욕 감퇴 등이 흔하며 심하면 공격적이고 파괴적 충동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월경전증후군 증상을 4가지 군으로 분류하여 설명할 수 있는데 첫 번째 불안군 증후군은 불안하고 예민해지며 기분의 동요가 있고 안절부절못하고 주의집중이 잘 안 되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두 번째 우울군 증후군은 마음이 혼란하고 울고 싶으며 잠이 오지 않고 무엇을 자주 잊어버리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단 음식 먹고 싶고 식욕이 증가하며 피곤하고 현기증이나 두통 등의 증상이 있는 탄수화물 대사군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방이 커지고 단단하며 압통이 있고 얼굴과 말초 부위의 부종이 있으며 복부팽만 등이 있는 수분대사군 증후군이 있습니다. 이때 부종과 같은 증상은 월경이 시작되거나 월경이 끝난 후에 현저한 다뇨증이 시작되면서 신속하게 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피로 증상이 가장 흔하게 나타났으며 20대에는 신체적 불편감이 주로 나타나고, 30대에는 심리적 불편감이 증가하였습니다.
2. 대표적인 5가지 원인
월경전증후군은 아직 정확한 원인 및 기전이 밝혀진 것은 없으나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많은 학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원인으로 보는 내분비설입니다. 난포에서 난자가 배란되고 남은 일부가 황체가 되면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분비하는데 이 시기를 황체기라고 합니다. 이때 분비되는 에스트로겐이 상대적으로 과잉 분비되고 프로게스테론은 결핍될 때 다양한 월경전증후군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황체기에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황체형성호르몬인 프로락틴의 증가는 유방의 팽대와 압통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난자가 배란하기 전 난자를 품고 있는 난포가 성숙하는 난포기 때는 황체기보다 인슐린 수용체가 배로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는 월경 전에 단 음식을 찾는 증상에 대한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황체기에 프로게스테론의 나트륨 배설 증가 작용과 에스트로겐의 레닌 분비 증가 작용에 의해 변화가 나타난다는 체액저류설입니다.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 조절 시스템 중 하나인 레닌-엔지오텐신-알도스테론이 호르몬의 증가 작용으로 상승함에 따라 염분과 수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부종이나 체중 증가가 발생한다는 설입니다. 세 번째로 뇌하수체 문맥계에서 분비되는 아편제제 펩타이드의 혈중농도가 월경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변화한다는 내재성 엔도르핀설입니다. 즉 아편제제 펩타이드의 농도가 후기 황체기에 절정을 이루고 월경기에는 거의 없어지는데, 이 현상이 월경전증후군 시기에 해당하는 후기 황체기에 가장 심하게 나타났다가 월경의 시작과 함께 완전히 소멸한다는 사실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영양소 결핍설입니다. 비타민 B6와 마그네슘의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나 단독으로는 월경전증후군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측면입니다. 원래부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우울증 성향이 있는 여성들은 그 증상이 더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자율성이 낮고 여성적이며 일상생활에서 예민하고 섬세할수록 월경전기에 심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3. 생활요법과 약물요법을 통한 건강관리
앞서 살펴보았듯이 월경전증후군을 겪는 여성들은 다양한 증상 때문에 능률 저하를 경험하고 학업이나 근무 능력에도 영향을 받으며 사회적 활동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위축시키기도 하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자신에게 맞는 건강관리 요법으로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생활요법을 살펴보면 충분한 수면을 가지도록 합니다. 피로는 스트레스를 가중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낮잠이나 이완 요법 등을 통해 몸이 힘들지 않도록 합니다. 짠 음식이나 농축된 단 음식, 육류나 튀김 음식은 부종과 체중 증가를 발생시키므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저염식을 섭취하고 음식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합니다.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은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여 신경성 긴장, 특별히 월경 전 긴장성 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증상의 심화로 조절하기 힘든 정서장애는 정신과적 치료를 받게 하거나 우울증이나 두통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요법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 같은 경우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같은 불안장애 치료제를 매일 또는 생리 전 14일간 복용하면 월경전증후군이 완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같은 진통제는 가벼운 근육통이나 두통과 같은 신체적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경구피임약, 다나졸 등의 호르몬 요법이 실시될 수 있으며 유방 팽만감과 부종 및 전신적 체액 저류가 심할 때는 프로락틴 분비를 억제하는 브로모크립틴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4. 정리
지금까지 월경전증후군의 다양한 증상과 이를 발생시키는 원인 및 건강관리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생리를 하는 누구라도 경험할 수 있는 질환이며 가벼운 증상부터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중증도의 증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평소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상담 및 지지를 통해 월경전증후군을 잘 극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주변 가족, 친구들도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