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전 세계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발병 과정이 다른 암보다 잘 규명되어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법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조기 발견율이 높아 발생률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30세 이후부터 서서히 증가하여 50대에 호발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이 높은 암이라 예방과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과 증상,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발병 시 치료와 추후 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1.자궁경부암 발생 원인과 증상 2.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3.치료와 추후 관리 4.정리 |
1.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과 증상
자궁경부암은 여러 가지 유발 요인이 있지만 성 접촉성 감염 질환 모델이 가장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기혼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특히 다산부에서 많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가장 유력한 원인 바이러스로 밝혀졌습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대부분의 여성이 일생 중 한 번쯤은 감염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HPV 감염은 자연적으로 소멸하지만 특정 유형의 16, 18, 31 HPV는 자궁경부 세포에 변화를 일으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보통 경미한 출혈입니다. 월경 사이의 출혈, 성교 후나 심한 운동이나 힘을 들여 대변을 본 후 등 접촉 출혈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약 암세포가 경관 내막에 있을 경우에는 직접 접촉을 받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나중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출혈이 있기 전에는 담홍색 또는 핏빛을 띤 분비물이 있을 수 있는데 병이 진행될수록 출혈과 질 분비물이 많고 궤양이 심하며 이차 감염이 되면 악취가 납니다. 통증의 경우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하여 조기 발견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됩니다. 암이 많이 진전된 경우에는 경부의 궤양, 월경과다가 올 수 있고 전신 증상으로 식욕부진, 원인불명의 체중감소가 발생하며 출혈이 계속되면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직장으로 침윤되거나 압박하면 변비, 직장이급후증, 직장출혈이 있으며 국소 림프절로 침범되면 하지 부종과 하부요통, 서혜부 및 하지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예후를 암시하는 지속적인 요추천골통과 편측성 림프샘 부종 및 요관폐쇄증은 3대 말기 증상입니다.
2.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접종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접종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재 사용되는 백신은 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과 18형을 포함하여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들을 약 70%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주로 3회에 걸쳐 근육주사로 접종하며 청소년기나 젊은 성인기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 9세에서 13세 연령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만 14세에서 26세 이상 연령에서는 첫 접종 시 0개월, 2개월,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하게 됩니다. 권장 접종 연령은 9에서 26세이며 가능하면 성생활이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이미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면 백신의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접종과 함께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을 병행하도록 합니다. 다른 백신과 같이 접종받을 수 있으나 임신 중에는 권장되지 않으며 접종 후 임신을 알게 되었다면 다른 나머지 접종은 출산 뒤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수유 중에는 백신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백신접종 후 정상적인 면역 반응에 의해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발적과 같은 국소 반응과 오심, 근육통 등의 전신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열의 경우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처치에 혼선을 줄 수 있어 고열을 동반한 중등도나 심한 급성기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피해야 합니다.
3. 치료와 추후 관리
자궁경부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진행 단계 동반된 부인과적 질환의 종류, 아기를 원하는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주로 수술을 통해 암을 제거하며 자궁경부의 부분 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진행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치료가 끝난 후에도 재발한 암 발견, 합병증 및 다른 의학적 문제점의 발견 등을 위하여 정기적인 추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대개 침윤암의 경우 치료 후 2년 이내에 60%, 5년 이내에 90%가 재발하므로 치료 후 첫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3년간은 6개월, 이후로는 1년마다 추적 조사를 하도록 합니다. 검사는 내원할 때마다 Pap 도말검사, 종양 마커 측정, 진행성 암인 경우 흉부 X선 촬영을 하며 직장-질 내진을 하고 쇄골상 림프결절을 촉지 하여 종양의 전이를 확인하게 됩니다. 수술 후 국소적 재발이 있는 경우라면 방사선 요법을 고려하고 광범위 재발은 암의 진행 속도를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용법과 면역기능 항진을 위해 면역요법을 함께 합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24주 이전에는 비임신 상태와 동일하게 각 임상 병기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며 28에서 32주 이후 발견 시 제왕절개분만 후 치료합니다.
4. 정리
누구라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이는 자궁경부암으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합니다. 항상 내 몸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과 출혈 등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받도록 합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접종을 하여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