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이란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하기 위한 행위로 가족계획에서 필수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피임의 원리는 임신 과정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 복용의 경우 임신 예방뿐만 아니라 월경주기의 조절, 월경전증후군 증상 완화, 자궁 내막질환이나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여성질환에서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피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며 이번 글에서 피임의 조건과 여러 피임 방법 중 여성 피임법에서 대표적인 경구용 피임약의 기전, 사용법, 응급상황 시 복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 목차 > 1.피임의 과정과 조건 2.경구용 피임약의 원리와 사용법 3.응급상황에서 복용하는 피임약 4.정리 |
1. 피임의 과정과 조건
피임은 임신 단계에 따라 그 과정을 차단하는 원리로 적용됩니다. 임신은 간단하게 1단계 성세포의 생산, 2단계 수정부위까지 성세포 수송, 3단계 수정, 4단계 수정란의 자궁 내 운반과 착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피임은 이 과정을 차단하여 1단계 성세포의 생산 억제, 2단계 여성의 배란 억제, 3단계 수정 저지, 4단계 착상 저지를 하게 됩니다. 첫 번째 성세포 생산 억제의 경우 고환이나 난소를 제거함으로써 영구적인 성세포 중지가 가능하나 성호르몬 생산 기능 파괴로 정상적인 피임 방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두 번째 배란 억제는 일시적으로는 피임약 복용, 주사 또는 피하 이식법을 통한 호르몬 조절이 해당하며 영구적인 방법으로는 불임수술로 부르는 난관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수정 저지는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것을 막는 방법으로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생리적 방법으로 월경주기법, 점액관찰법, 기초체온 이용법이 있습니다. 기구나 약물 사용에는 콘돔, 세척법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상 저지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은 하였으나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자리 잡는 것을 방해하는 것으로 자궁내 피임법, 중절법, 관계 후 복용하는 응급 복합 피임약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피임법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반드시 가져야 하는데 피임 효과가 확실해야 하며 그 효과는 다시 복원이 가능해야 합니다. 인체에 무해하고 부작용과 합병증이 적어 건강에 위험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교나 성감을 해쳐서는 안 되고 사용 방법이 간편해야 합니다. 비용이 적게 들며 성병 등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야 합니다.
2. 경구용 피임약의 원리와 사용법
경구용 피임약은 피임 과정 중 2단계 배란 억제에 해당합니다. 먼저 난자의 배란 과정을 살펴보면 시상하부에서 뇌하수체 전엽으로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을 보내는데 전엽에서는 이를 받아 난소를 자극하는 난포자극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은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을 분비하게 하고 난소의 크기를 증가시키며 난포를 성숙시킵니다. 에스트로겐은 다시 뇌하수체 전엽을 자극하여 황체화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데 이는 난포 안에 난자를 배출하게 하며 이것이 배란입니다. 이때 남은 난포는 황체가 되어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황체호르몬 즉 프로게스테론입니다. 임신이 된다면 분비를 지속하여 임신을 유지하지만 못하면 분비가 감소하고 이는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첫 과정을 반복하게 합니다. 피임약은 마지막에 황체에서 나오는 황체호르몬이 뇌하수체에 작용해서 난포를 다시 발육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원리로 임신을 막는 것입니다. 호르몬을 조절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임신 예방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월경주기 및 여행, 시험, 장기간 출장에서 컨디션을 위한 월경일 조절이나 호르몬에 영향을 받는 여성질환에서 치료제로 쓰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방법으로 약을 복용한다면 100%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사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보통 월경 첫날부터 3주간 매일 복용하고 1주간은 쉬는 방법을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월경 제5일째에 매일 한 알씩 일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 가능하다면 저녁 먹은 직후 또는 취침 시간 전에 먹는 것이 좋으며 21일 정을 모두 먹고 7일은 쉽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는 7일 동안에는 골반통, 두통, 유방 압통, 부종 등의 신체 증상을 경합할 수 있습니다. 이 사이에 월경이 오더라도 7일이 지나 다시 새 포장 약을 먹으면 월경주기가 일정해지면서 임신을 피할 수 있습니다. 먹는 것을 거르지 않도록 하며 1회 복용을 잊었다면 즉시 한 알을 먹고 2회의 경우 그 시기가 첫 1주에서 2주라면 하루 2정을 2일간 복용 후 다음 약은 원래대로 제시간에 복용합니다.
3. 응급상황에서 복용하는 피임약
응급피임법은 관계가 계획되지 않거나 범죄적인 상황, 피임의 실패 등에서 임신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응급 복합 피임약은 여성호르몬인 에티닐에스트라디올과 황체호르몬인 노르게스트렐 복합제로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1회 복용하고 그 후 12시간 후 다시 1회 복용하는 방법입니다. 단기간에 일어나는 강력하고 폭발적인 호르몬의 노출에 의해 배란을 지연 또는 억제하고 자궁내막을 변형시켜 착상을 억제해 임신을 예방하는 원리입니다. 즉 착상 이전 시기에 사용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므로 피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시간 내 복용할 경우 피임 확률은 평균 75% 정도로 복용하였더라도 임신이 될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월경을 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다리의 심한 통증, 심한 복부통증, 흉통, 기침, 호흡곤란, 심한 두통, 오심, 구토, 어지러움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황체호르몬만이 포함되어 있는 응급용 미니필의 경우 복합제보다는 부작용이 훨씬 적고 관계 후 48시간 내에 1회 복용 후 12시간 후 같은 용량을 한 번 더 복용하여 피임 효과를 기대합니다.
4. 정리
지금까지 피임의 원리와 조건 및 경구용 피임약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약의 복용은 전신에 작용하며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의 흐름을 막는 방법이라 할 수 있기 부작용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한 증상으로 오심과 구토가 있으며 오히려 비정상적인 월경과 혈전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여 나를 지키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