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기는 1~3세 말하며 보행기라고 할 만큼 이동성과 활동성이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심리 사회적으로 자율성, 독립성, 자아상이 발달하여 자신의 주변 세계에 대한 탐색과 학습을 시도하고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과 언어 발달이 급증하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아기의 신체 성장과 활동성, 자기중심적 사고의 발달과 자율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다뤄보고 이를 통해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꾸준한 신체 성장과 활동적인 유아 2. 지적과 인성 발달 : 자기중심 사고 3. 자율성 표현으로 발생하는 거부증 4. 정리 |
1.꾸준한 신체 성장과 활동적인 유아
유아기에는 영아기에서 빠르게 진행되던 신체 성장이 다소 감소하지만 꾸준하게 진행됩니다. 신체 중 머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가분수의 작은 배불뚝이 모양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18개월이 지나면서 피하지방의 비율이 감소하고 몸통보다 사지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생후 2년이 지나면 흉위가 복위보다 커져서 점차 배불뚝이의 모습을 벗어나게 됩니다. 뇌의 성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두뇌 발달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만 3세까지는 머리둘레를 측정해야 합니다. 3세까지 75%의 뇌 성장이 완성되고 2세경에 척수의 수초화가 거의 완성되면서 걷기, 뛰기, 기어오르기 등의 기술이 능숙해집니다. 유아가 걸을 수 있다는 것은 척수가 수초화 되었음을 의미하고 이는 곧 방광, 장 조절 능력의 습득을 의미하므로 이때 대소변 가리기 훈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유아기까지 원시 반사가 지속되는 경우 뇌 발달 결함을 의미하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뼈의 길이 성장, 근육의 성숙과 근력 향상은 유아의 자율성 발달을 촉진합니다. 24개월까지 다리르 벌리고 걷고 36개월까지 내반슬을 보일 수 있는데 이 연령에서는 정상적인 특성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어 다리가 계속 휘어져 펴지지 않거나 발가락이 안으로 구부러져 있으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봐야 합니다. 2세에서 2.5세 사이에는 젖니 20개가 모두 나옵니다. 젖니가 모두 나오면 치과 검진을 받아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유아는 위 용적의 증가와 기능적 성숙으로 성인이 먹는 음식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음식 섭취 양상이 매일 다르게 나타나며 에너지 요구량의 감소로 식욕이 감퇴하는 '생리적 식욕감퇴' 시기가 오게 됩니다. 전체운동 발달로는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걷기가 완성되어 완전한 이동 능력이 확립되는 시기입니다. 15개월에는 계단을 내려올 때 뒤로 기어 내려오나 24개월이 되면 난간을 잡고 계단을 내려오게 됩니다. 30개월이 되면 한발씩 교대로 계단을 내려올 수 있으며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손과 눈의 협응 결과인 미세 운동 발달은 15개월에 의지를 가지고 낙서를 하며 2세가 되면 수직선을 따라 그리고 3세가 되면 원을 따라 그리고 가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0개월이 되면 수직, 수평선을 보고 그리고 거의 혼자서 옷을 입게 됩니다.
2.지적과 인성의 발달 : 자기중심 사고
지적 발달은 인지와 언어 발달로 확인할 수 있으며 유아의 인지 발달은 상징적 사고의 시작이며 이 능력은 언어로 표현하게 됩니다. 즉 눈앞에 없는 사물이나 사건을 상상하여 생각할 수 있으며 이를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상 연속성을 습득하여 사물이 다른 장소로 옮겨지는 것을 보면 숨겨진 장소에서 그것을 찾으려 할 뿐만 아니라 숨기는 것을 보지 못한 사물도 찾으려고 시도합니다. 이는 부모가 앞에 보이지 않아도 목소리만으로도 편안해지는 모습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모방하여 집안일 등을 흉내 내기도 하고 이전의 행동을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보이는 그대로를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고에 한계가 있어 타인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없는 자기중심성을 보입니다. 이름을 불러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 소유를 나타냅니다. 인지 발달의 중요한 결과로 언어 발달로 보는데 유아기는 생애 중 가장 현저하게 언어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언어의 습득 방법은 모방으로 가족 구성원은 유아의 바른 언어 발달 촉진을 위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12~18개월에는 주로 욕구와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와 의성어가 많고 단어 하나로 말하나 많은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4개월에는 단일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서 짧은 구로 언어능력의 전환이 발생합니다. 사물에 이름이 있음을 알고 이름을 부르며 2단어 이상으로 구성된 문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세에 약 300단어의 어휘를 알고 있고 3세가 되면 시제의 구별이 가능해져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말을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완전한 언어 습득을 위해서는 훈련과 상호작용이 중요하므로 대화를 많이 하도록 해야 하며 상호작용이 어려운 TV나 비디오 시청만으로는 언어 발달이 어렵습니다. 아동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고 칭찬과 같은 긍정적인 강화를 자주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심리 사회성 발달과업의 성취로 인성 발달을 이룰 수 있는데 유아기에는 자기조절의 습득, 자율성 발달, 독립심 증가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업을 성취한 유아는 부모와 잠시 떨어지는 것을 참아내며 만족감이 지연되는 것을 참을 수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행동과 언어를 사용하며 자기중심적 태도를 줄이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유아는 자기가 혼자서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이러한 자율성을 성취하지 못하면 수치심과 의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유아의 자율감은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증진되기 때문에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합니다. 모방은 유아기의 자율감 증진에 기여하는 요인 중 하나로 아직 사회규범을 따라야 한다는 도덕 발달 단계에 이르지 않아 자유로운 모방 행동을 가능하게 하고 이는 자율적인 학습의 수단이 됩니다.
3.자율성 표현으로 발생하는 거부증
유아의 자율감은 다양한 양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 대표적으르 거부증과 의식주의입니다. 2~3세부터 자아의식이 강해지면서 순응성이 적어지고 고집이 세며 저항하는 경향이 생깁니다. 질문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싫어', '안돼'라고 대답하는 거부증을 보임으로써 자신의 자율감을 표현합니다. 지극히 정상적인 발달 심리 상태이지만 부모는 이에 따라 양육 갈등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양육자는 유아기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거부증 감소를 위한 양육 지침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동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고 아동의 관심이 다른 것으로 옮겨질 때까지 기다리도록 노력합니다. 만일 행동을 방해해야 할 경우라면 먼저 경고를 하여 행동을 정리할 시간을 주도록 합니다. 명령보다는 제안하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질문을 활용합니다. 의식주의는 특정 상황에서 같은 방식을 유지하려는 행동 양상으로 고집스러운 아이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유아에게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조절을 증가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양육자는 잘 때나 식사 시간에 유아의 의식주의적 행동을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떼쓰기라 불리는 분노발작 행동도 자율성 증진에 의한 결과로 좌절감을 겪었을 때 유아의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2~3세 사이의 유아는 많은 새로운 환경, 규칙, 두려움에 접하게 되나 자신의 감정, 희망, 좌절을 표현하는 능력이 미숙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압도당한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고 느낄 때 분노발작이 발생하며 울고, 크게 소리 지르고, 발로 차고, 머리를 부딪치고, 심하면 호흡을 멈추기도 합니다. 머리를 부딪치는 등 유아에게 위험한 행동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쿠션을 대주거나 머리를 잡는 등 조치를 취하고 이 경우가 아니라면 적절하게 무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호흡을 멈춰버릴 때 부모가 흥분하면 유아의 발작적 행동이 강화될 수 있으며 자동적으로 다시 호흡을 하게되기 때문에 기다리도록 합니다. 분노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규칙적인 일정을 제공하고 빌미를 주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며 앞으로의 일을 예고하여 준비할 시간을 줍니다.
4.정리
유아기의 꾸준한 신체 성장은 아이들이 더욱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활동적인 생활은 아이들이 세상을 더 넓게 탐험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아는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이해하며 자기표현 능력과 자아 형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됩니다. 부모와 가족은 유아기 성장 발달의 특징을 잘 이해하여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아이들은 더 건강하고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